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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한그루:책

by onetreebook 2026. 1. 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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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진 창작동화집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글 고운진, 그림 홍가람, 153*225mm, 160면, 값14,000원, 한그루

210g E-Class 앙상블 고백색(한솔제지), 100g 모조(한솔제지), 120g 매직칼라 옥색(한솔제지)

무선제본(날개), 무광코팅, 유광에폭시

글 고운진

1954년 제주 중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 및 제주교육대학,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40년간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였으며 지금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3년 단편동화 「흰 눈이 된 토끼」로 제주신인문학상을 받은 이후 1994년 계간 《우리문학》과 1996년 《한국아동문학연구》에 작품을 발표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하였다.

1997년 창작동화집 『설이가 본 세상』을 출간한 이래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 『꽃피는 지구식물원』, 『하늬바람이 찾은 행복』, 『도토리묵』, 『천천히 자라는 나무야』 등을 출간하였으며 2023년 동화작가가 쓴 수상록 『아버지로 산다는 것』을 출간하였다.

한국아동문학협회 및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이사, 제주문인협회 선거관리위원장 및 감사, 제주아동문학협회 회장, 제주도문인협회 회장, 대한민국 독서대전 추진위원, 제주문학관 건립 추진위원, 제주문학의집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그림 홍가람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팝아트 성격의 창작활동과 전시 기획 및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개인전 1회 및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19년 비엔날레 UKYA city takeover(Nottingham, UKYA 영국)에 참가한 바 있다.

동화 일러스트로는 『행복충전소』, 『소금바치』,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소외되고 힘든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동화를 쓰기 시작한 지 벌써 30여 년이나 훌쩍 지났지만 소외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를 써왔다고 자신 있게 자부할 수가 없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창작동화집을 7권이나 냈고 그때마다 숨 고를 틈도 없이 보여주기에 급급한 출간을 하다 보니 독자들 마음은 헤아리지 못한 건 아닐까요? 안타깝습니다. 소외되고 작은 생명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제 작품 소재와 주제에 제대로 담기길 늘 원했었지만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자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작품을 창작할 때마다 늘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들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이제 내려올 때가 되어서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들이 보이는 걸까요? 아니, 그건 아닙니다. 늘 마음속에는 화려한 주인공들이 아니라 나머지 아이들에게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고 보잘것없는 생명체들에게 초점을 맞춘 동화를 쓰겠다고 다짐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밤하늘에 별이 유난히 반짝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별을 더욱 빛나게 하는 까만 밤하늘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주인공이 아니라 배경이 되어주는 나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별을 빛나게 하는 까만 밤하늘 같은 나머지 아이들에게 초점을 둔 동화를 쓰려고 늘 노력은 해왔다는 얘기이지요.

70대 중반으로 치닫는 나이가 되도록 별을 빛나게 하는 밤하늘과 같은 나머지 아이들에게 힘들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초점을 맞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지만 출간할 때마다 제 동화는 그 메시지에 충분하게 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생각만으로 오롯이 담을 수 없는 그 무엇 때문에 오늘도 그 무엇에 집착하면서 창작에 매달려 봅니다. 부족한 그대로를 인정하면서도 창작에 매달리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까만 밤하늘 같은 한 아이에게만이라도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제 동화가 줄 수 있다는 희망은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도 꿈을 그립니다.

일곱 편의 메시지를 동화에 담아 세상으로 내보냅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는 살 수 없는 씨앗에 솜뭉치 날개를 달아 더 좋은 곳으로 날아갈 준비를 하는 보잘것없는 식물들의 처절한 삶을 그린 동화 ‘날아라! 솜뭉치 씨앗들아’는 씨앗을 퍼트릴 수 없는 슬픈 운명을 타고났지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꽃을 피워간다는 식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강아지 봄이를 둘러싼 가족들과 주인공 석이의 갈등을 그린 동화 ‘봄이를 찾습니다’도 실려 있으며 용주골 용이와 대기업 회장님의 사랑과 배려를 그린 동화 ‘서울에서 온 초대장’에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한 어린이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답니다.

이 밖에도 산불의 위험을 알리는 동화와 작은 세상 책가방 속 학용품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주인공 예나와 폐결핵 말기로 세상을 떠나야 하는 혁준이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스케치북에 그린 사랑’은 결말이 행복하게 끝나는 보통의 동화와는 달리 슬픈 결말이 맺어집니다. 이 동화가 들려주는 생명존중과 슬픈 사랑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창작동화집의 표제 동화인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은 제주에서 4·3 사건이 일어난 지 77년이나 지났어도 아직 끝나지 않은 채 우리 가족 모두의 깊숙한 슬픔으로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치매를 앓으면서도 할머니의 기억 속엔 유독 77년 전 할아버지와의 이별만이 남아 있어 주인공 유림이를 안타깝게 한답니다. 어린 아기가 되어버린 할머니와 유림이가 겪는 갈등과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 이야기가 4·3 사건이 아직도 몸속 깊은 상처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힘든 삶을 살아가면서도 동심을 잃지 않는 성인 독자 여러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을 멀리한 채 꽉 짜인 시간표대로 하루를 이어갑니다. 흙 속에서 뒹굴고 바람과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생활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계획된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경쟁해야만 하는 세상이 행복할 리가 있을까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아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생각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여기에 실려 있는 일곱 편의 동화들은 힘든 삶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성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따뜻한 이야기들입니다. 부디 부탁합니다. 이 동화들을 읽고 환경이 주는 어려움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날아라! 솜뭉치 씨앗들아…12

봄이를 찾습니다…32

서울에서 온 초대장…54

바람,너 때문이야!…72

책가방이 들려주는 이야기…96

스케치북에 그린 사랑…116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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