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화 에세이
순간이 소중해지는 순간
김선화, 130*200mm, 172면, 값 15,000원, 한그루
김선화
부산 출생. 2016년 《시와 소금》 시조 부문 신인상, 2019년 시집 《사람이 흐르다》, 2021년 시집 《숨, 길 위로 흐르다》, 2022년 에세이 《함께 오를래요?》
글에도 온도가 있다면,
내 글을 읽는 사람들 마음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순간에 감사하며.
210g E-Class 앙상블 고백색(한솔제지), 100g 미색모조(한솔제지), 120g 매직칼라 굴색(한솔제지)
옵셋인쇄, 무선제본(날개), 무광코팅, 유광에폭시
날아가는 새를 바라봐
가만히 주위를 둘러봐
스치는 바람을 느껴봐
크게 한 번 숨을 쉬어봐
아무 말 없이 손을 잡고 힘껏 땅을 디뎌봐
일렁이는 파도와 흔들리는 마음을 맡겨봐
순간이 소중해지는 순간
Your life is so special
순간이 소중해지는 순간
프롤로그
우리 모두에게는 미덕이 있다.
그 미덕들 중에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것들이 사용된다.
아니, 저절로 발휘되는 것들도 있다.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만나러 갈 때는 인내와 사랑, 유연성을
나 자신을 온전히 만날 때는 존중, 진실, 소신이 필요하다.
친구와 한라산을 오를 때 발걸음을 맞추는 건 배려,
비 오는 날 횡단보도 앞까지 우산을 들고 마중 나가는 건 사랑,
어릴 적 길을 잃었을 때는 부모님이 날 찾아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가끔 내가 가지고 있는 미덕들이 오작동을 할 때가 있다.
불의를 보고 참고, 한결같지 않은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 때도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말과 행동을 선택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T(시간) P(장소) O(상황)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미덕도 그 순간에 잘 표현되면 좋을 것 같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신중이 너무 오래 머물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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